학부모가 아이에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있는지 물으면 강사는 어디까지 답해야 하나요?
강사는 진단이나 "ADHD인 것 같다"는 판단에는 답하지 않고, 수업 중 직접 본 행동만 날짜와 함께 전달한 뒤 소아정신과나 학교 상담 창구로 안내하는 데까지가 적절한 범위입니다. 진단은 의료진의 영역이므로 학원이 "맞다"고 해도 "아니다"라고 해도 문제가 됩니다.
보통 이런 장면에서 시작됩니다. 수업이 끝난 뒤 학부모가 "선생님이 보시기에 우리 애 ADHD 아닌가요?"라고 묻고, 신입 강사가 분위기에 밀려 "그런 면이 좀 있어요"라고 답합니다. 그 한마디가 나중에 학부모 입에서 "학원에서 그러더라"로 돌아오기도 합니다.
이것부터 보세요
- 강사는 진단·병명·약 복용 여부에 의견을 내지 않습니다.
- 답은 관찰한 행동 + 날짜 + 수업에서 한 조치로 구성합니다.
- 마지막은 항상 전문기관 상담 권유로 마무리합니다.

🚦 강사가 말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
기준은 단순합니다. 내가 직접 보고 기록한 것은 말해도 되고, 원인이나 병명을 추측하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.
| 구분 | 예시 |
|---|---|
| 말해도 되는 것 | "최근 2주간 40분 수업 중 자리를 3회 이상 이탈했습니다." |
| 말해도 되는 것 | "지시를 두 번 반복하면 따라옵니다." |
| 말하지 않는 것 | "ADHD 같아요", "검사해 보세요"라는 단정 |
| 말하지 않는 것 | "약 먹이면 좋아집니다", "그냥 산만한 거예요" |

🗣️ 학부모 질문 유형별 답변 방향
같은 질문처럼 보여도 학부모가 원하는 것은 다릅니다. 유형을 먼저 구분하면 답이 쉬워집니다.
| 학부모의 질문 | 속뜻 | 답변 방향 |
|---|---|---|
| "우리 애 ADHD죠?" | 확인받고 싶음 | 진단은 못 하지만 관찰 내용은 공유 |
| "검사받아야 할까요?" | 결정을 미룸 | 판단 대신 상담 창구만 안내 |
| "다른 애들이 불편해하나요?" | 불안·방어 | 비교 없이 이 학생의 수업 중 모습만 설명 |
| "병원에서 진단받았어요" | 배려 요청 | 수업에서 도울 방법을 함께 질문 |
📝 그대로 쓰는 답변 문구
현장에서 말이 막힐 때를 위해 준비해 두시면 좋습니다. 강사 연수 때 한 번 소리 내어 읽어 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.
상담 스크립트 예시
"걱정되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. 다만 저희는 교육기관이라 진단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. 대신 수업에서 본 모습은 말씀드리겠습니다. 최근 2주간 숙제 설명 중 집중이 끊기는 일이 많았고, 그때마다 자리를 앞으로 옮겨 드렸습니다. 더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시면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나 학교 상담 선생님과 상의해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."

⚠️ 흔히 틀리는 지점
가장 많은 실수는 선의에서 나옵니다. "제 조카도 그랬는데 병원 가니 ADHD였어요"라는 경험담이 대표적이며, 학부모는 이를 학원의 의견으로 받아들입니다.
또 하나는 메신저로 길게 답하는 것입니다. 글은 남고 어조는 전달되지 않아 오해가 커지므로, 민감한 내용은 전화나 대면 상담으로 옮기고 상담 직후에 요지를 기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. 클래스업처럼 학생별 상담 이력을 남길 수 있는 도구를 쓰신다면 날짜와 관찰 내용을 함께 적어 두시면 됩니다.
이런 경우는 원장이 직접 나서세요
- 학부모가 진단서나 소견서를 가져와 수업 조정을 요청할 때
- 다른 학생 학부모의 항의가 접수되었을 때
- 강사가 이미 병명을 언급한 사실이 확인되었을 때
✅ 정리 체크리스트
아래 항목을 강사 공유 문서에 옮겨 두시면 바로 쓰실 수 있습니다. 법적 책임 범위가 궁금하시면 관할 교육지원청이나 법률 전문가에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상담 전·중·후 점검
- ☐ 상담 전, 최근 2주간 관찰 내용을 날짜와 함께 정리했다
- ☐ 병명·원인·약에 대한 추측은 하지 않았다
- ☐ 수업에서 시도한 조치(자리 이동, 과제 분할 등)를 함께 설명했다
- ☐ 전문기관 상담을 권유하는 문구로 마무리했다
- ☐ 상담 후 24시간 안에 내용을 기록하고 원장에게 공유했다